요즘 티비 프로그램 중 흑백요리사가 엄청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걸 보신 전여친분께서 자꾸 명란파스타를 해달라고 하셔서 직접 명란파스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면을 익혔습니다.
흑백요리사에서 “히든천재라는 요리사분께서 1차전에서 알리오올리오를 만들때 사용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히든천재님 방식: 데체코 구르메의 링귀니면을 사용하여 냄비에서 3분간 삶은 후, 잔열로 10분 더 익혔습니다.
저는 링귀니면이 없어 일반 파스타면을 사용하였습니다. 익는 시간이 링귀니보다 오래걸리는 면이기에 냄비에서 6분간 삶은 후, 스텐 믹싱볼에 옮겨 담고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묻힌 뒤 열이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앞접시로 덮은 후 잔열로 5분간 더 익혔습니다.
팬에는 올리브유에 마늘넣어서 마늘누룽지 만들어 맛을 우려낸 후,
명란과 면, 그리고 페페론치노 살짝 추가하고 조금 더 볶은후 불을 끄고 조금 식혔습니다.
( 팬이 너무 뜨거우면 오일의 소스화가 어렵기때문에 살짝 식히는게 더 쉽더라구요. 그리고 팬이 뜨거우면 달걀이 달걀찜의 형태로 익어버릴 수 있기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달걀노른자+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미리 섞은 상태로 넣은 후
면수와 함께 꽃미남의 웍질로 유화시켜줬습니다.
팬에서 끈적한 철썩~ 철썩~ 소리가 나면 완성입니다.


집에 있던 데체코 구르메 면 다 먹어서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은 국산면을 사용했는데도
근사한 맛이 나네요..
냄비에서 덜삶은 면이 유화가 엄청 쉬워지는 느낌입니다.
거친면이 아닌데도 쉽게 걸쭉해졌어요..
전여친분께서 만족하셔서 저도 좋았습니다. ㅎㅎ
면의 식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파스타면은 겉은 충분히 익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씹을 때 내부는 약간 단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이번 방법으로 면을 익히니 전체적으로 균일한 식감의 면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균일하게 익은 쪽이 더 좋은듯 느껴져서 같은 방법으로 몇번 더 해볼 예정입니다.